2017 U리그 왕중왕전, 고려대학교 2연패 달성.
2017 U리그 왕중왕전, 고려대학교 2연패 달성.
  • 신재영 기자
  • 승인 2017.11.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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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4일 전주대학교 천연잔디 구장에서 펼쳐진 U리그 왕중왕전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전주대학교(이하 전주대)의 결승 경기는 고려대가 3:2로 역전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7 U리그 왕중왕전은 32강전부터 4강전까지 전라남도 영광군 일원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그 결과 8강까지 힘든 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고려대와 포백의 든든한 수비로 최소 실점을 기록한 전주대가 결승에 직행하게 됐다. 마지막 결승전 경기장은 두 팀 중 홈경기 누적 관중 수가 많은 팀의 홈구장에서 진행되는 규정에 따라 전주대학교 천연잔디 구장이 선택됐다.

 

고려대는 2017 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로 얼굴을 알린 송범근과 조영욱을 내세웠고, 전주대 또한 김경민, 노우성을 필두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거머쥔 고려대와 2009년 U리그 왕중왕전 준우승 이후 8년 만에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룬 전주대의 만남은 시작부터 팽팽했다.

 

볼 경쟁을 다투는 양 팀 선수들 ⓒ한국 축구 신문 이기동 기자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전주대 진영으로 볼을 몰고 온 조영욱은 전주대 골문을 열기 위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전주대 박한근이 선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빠른 공격 템포로 고려대를 힘들게 하던 전주대는 전반 10분 첫 득점에 성공했다. 박성우의 왼발에서 나온 골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전반 29분 신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주대는 자책골을 기록하며 고려대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 흐름을 잡아가던 고려대는 분위기 반전에 들어갔다. 안은산의 프리킥을 정택훈이 골로 연결시키며 전주대의 홈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전주대가 아니었다. 첫 골을 성공시킨 박성우가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고, 정호영과 송범근의 1:1 대결이 성사됐다. 페널티킥에 강한 송범근이 키퍼로 나왔기에 누구보다 긴장됐을 정호영이지만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역전의 역전을 더 하며 경기의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던 전반과 마찬가지로 후반에도 접전을 펼쳤지만, 골문은 더 단단히 걸어 잠갔다. 양 팀은 수없이 상대의 골문을 열고자 찬스를 만들어나갔지만 쉽지 않았다. 후반 종료 2분 전, 전주대 골키퍼 박한근이 패스를 하고자 찬 킥이 미끄러짐과 동시에 고려대 선수의 발에 안착했다. 고려대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곧장 공격을 이어나갔다. 신재원의 위치를 확인한 조영욱이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신재원은 헤딩으로 역전 골을 성공시켰다.

 

왕중왕전 최초 2연패 달성에 성공한 고려대학교 ⓒ한국 축구 신문 이기동 기자

 

신재원의 골로 다시 한번 역전에 성공한 고려대는 2016년에 이어 2017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거머쥐며 왕중왕전 2연패를 달성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전주대이지만 가능성을 엿보였다. 특히 강호들과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결승 이전의 경기들에서는 단 1실점만을 하며 전주대의 저력을 과시하였다. 또한 8년 전 전주대를 준우승에 머물게 한 단국대와 4강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하며 패배의 아픔을 되갚았다. 전주대는 빠른 공격템포, 높은 운동장 활용도 등으로 정진혁 사단의 위엄을 선보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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