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 캡틴 김정민, “결과는 아쉽지만 과정은 결코 아쉽지 않아.”
금호고 캡틴 김정민, “결과는 아쉽지만 과정은 결코 아쉽지 않아.”
  • 신재영 기자
  • 승인 2017.11.27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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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친 광주 금호고와 울산 현대고의 왕중왕전 경기. 그 속에 노란 유니폼을 입고 빨간색 주장 완장으로 모든 이의 주목을 받은 이가 있다.

 

바로 금호고의 캡틴 김정민이다.

 

금호고등학교 주장 김정민

 

이름 : 김정민

 

나이 : 1999년(고3)

 

포지션 : MF

 

등 번호 : 07

 

신장 : 185cm, 70kg

 

출신교 : 신천중-금호고

 

김정민은 결승에 오기 전 대구 대륜고, 서울 한양공고, 경기 통진고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캡틴의 위엄을 선보였다.

 

금호고는 2016년 전반기 왕중왕전 5위를 기록한 이후 오랜만에 왕중왕전 대회에 출전했다. 금호고는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빠른 역습을 통해 상대방을 위협할 만한 결정력을 선보였다. 주도권을 뺏고, 빼앗기며 경기 내내 팽팽함을 유지하던 금호고는 승부차기에서 무너졌다.

 

“경기력은 좋았다고 생각해요.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가게 된 건 속상했죠. 특히 저희가 선취골을 성공 시켜서 흐름을 잡아갈 때쯤에 동점 골이 나왔어요. 승부차기까지 가게 될 줄 몰랐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만약 현대고의 동점 골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금호고는 왕중왕전 첫 우승을 맛볼 수 있는 기회였을 것이다. 그러했기에 첫 골을 지켜내고 싶었을 것이다.

 

“팀 전체가 왕중왕전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어요. 그 간절함이 통해서 이번 왕중왕전도 결승까지 올라왔는데 골이 안 터져서 걱정했어요. 그랬는데 후반 종료 한 15분 정도 남겨두고 첫 골이 들어가서 됐다 그랬는데 순식간에 동점 골을 만들어내더라고요.”

 

결과는 아쉽지만, 과정만큼은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아쉬움을 달래는 금호고 선수단의 모습

 

“초반에 몰아붙였을 때 득점을 만들어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다른 스포츠도 그렇듯 경기 종료 전까지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열심히 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해주고 싶어요.”

 

그라운드 안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주장일지 몰라도 팀원들을 생각하는 것만큼은 일등인 김정민은 올해를 끝으로 금호고를 떠난다.

 

“그렇게 길게만 느껴지던 3년이 이렇게 짧을 줄 몰랐어요. 왕중왕전 결승전이 있기 바로 전날부터 시작해서 이제 마지막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후회 없이 뛰고 싶었고, 마무리도 확실하게 하고 싶었는데 잘했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거취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렘과 금호고를 떠나야 하는 아쉬움이 섞여서 감정이 복잡 미묘해요.”

 

금호고를 떠나기 전 김정민은 그동안 함께 했던 이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고자 했다.

 

“항상 고마웠던 우리 금호고. 특히 이번 왕중왕전 경기를 위해 열심히 해준 동료 및 후배들에게 고마워요. 그리고 늘 저희를 위해 고민하시고, 걱정해주시는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더불어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학부모님들에게도 감사해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것 또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도록 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내년 시즌 어디서 어떻게 보게 될지는 모르지만 매 경기 하나, 하나 결과보다는 과정에 만족할 줄 아는 선수로 성장할 김정민의 모습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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