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새 얼굴 - 경기고 장신유격수 김성민을 주목해야하는 이유
떠오르는 새 얼굴 - 경기고 장신유격수 김성민을 주목해야하는 이유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5.18 21:58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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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cm의 큰 신장과 좋은 손목힘, 그리고 강한 어깨를 지니고 있는 유격수

올해 고교야구를 보면서 가장 주의 깊게 봐야할 팀은 어디일까.
모르긴 몰라도 경기고다. 팀 성적에서도, 드래프트에서도 전국 모든 팀들 가운데 가장 숨겨져있으면서도 가장 변수가 될만한 여러 가지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고는 작년에도 태풍의 눈이었다. 박주성이 1차지명이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경기고 신현성 감독조차도 “나도 놀랐다”라고 할정도였다. 거기다가 사이드암 이호현이나 허관회, 박승규 등도 예상밖으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하는 등 4명이나 프로에 진입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기존에 주목받지 않았던 새로운 선수들이 일약 핵심 포지션에서 관찰대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겨울까지는 전혀 눈에 띄지않다가 이번 주말리그를 통해서 눈에 띄기 시작한 선수들이다. 

 

 

경기고 유격수 김성민을 주목하라

 

 

그중 유격수 부문에서 최근 프로 스카우터들의 눈길을 받고 있는 선수가 경기고의 김성민이다. 현재까지만 봤을때 경기고에서 프로 지명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 두 명을 꼽으라면 포수 장규빈과 유격수 김성민을 꼽을 수 있다.

야탑고 박민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신장이 큰데도 불구하고 기본기가 좋고 송구가 좋은 유격수이기 때문이다. 김성민도 신장이 크다. 프로필상의 신장이 185cm. 신장이 큰데 둔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그는 자양중학교 시절까지는 꼬맹이였다. 경기고에 입학할 당시만 해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고1 겨울때부터 급격하게 크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렀다. 

최근 유격수들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포구는 수준급이다. 하지만 송구는 다르다.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이 송구다. 연습량뿐만 아니라 좋은 자세가 선행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버핸드 송구가 그렇다. 현재 고교를 통틀어서 먼 거리 오버핸드 송구의 '강도'와 '정확성'이 모두 겸비되어있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작년 김창평이나 올해 이주형 등도 그 부분에서 고생하고 있는 케이스고, 대구고 신준우 또한 오버보다는 언더가훨씬 강하다. 하지만 프로 수준에서의 타구스피드와 빠른 주자들을 감안하면 오버송구는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요소다. 

 

 

3루수비도 무난하게 소화하는 김성민

 

 

그런 면에서 김성민도 오버송구가 괜찮은 편이다. 일단 어깨가 꽤 살벌한(?) 수준이다. “유격수 어깨로만 따지면 서울에서 따라올 선수가 없을 것” 이라고 경기고 코치들이 호언장담을 하고 있다. 신현성 감독조차 “갑자기 신장이 커버리면서 대형유격수의 자질이 보인다. 어깨는 서울시 탑급”이라고 이야기를 할정도다. 김성민 또한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 특히 3유간 깊숙한 타구는 가장 자신있다. 스카우터님들도 그 점을 높게 봐주시더라”라고 말한다.

여기에 3루수비도 괜찮다. 5월 13일 경동고와의 경기에서 김성민은 3루수로 출장했고 무난한 수비를 선보였다. 후반기에는 강은호가 유격수, 김성민이 3루수로 출장할 예정이다. 만약 3루수, 혹은 유격수가 필요한 구단이라면 그를 외면할 수 없는 이유다. 아직까지 김성민은 실책도 한 개도 없다.  

물론 김성민도 아직  분명한 단점이 있다. 수비에서 비해 타격이 좋은 편이 아니다. 무엇보다 정확성이 많이 부족하다. 현재 주말리그 타율도 매우 좋지 않다. 다만 신장이 있기 때문에 장타력이 있다. 프로에서 자꾸 신장을 강조하는 것은 신장이 어느 정도 이상 있어야 그 몸에서 파워가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성민은 프리배팅을 할때는 밀어서 스탠드를 넘길정도로 파워가 있는 타자다. 손목힘이 아주 좋다. 손목이 좋다는 의미는 나무배트에 적응하기 좋다는 의미도 된다. 나무배트하에서 손목 사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김성민은 성남고‧배재고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홈런을 2개나 쳤다. 아직 주말리그 타율이 0.221에 불과하지만 현재까지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신장에 비해 순발력이 괜찮고 어깨가 많이좋은 185cm의 유격수를 외면하기는 쉽지않다. 프로는 기록이 아니라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최근 구의야구장에서도  kt스카우터가 김성민에 대해 이것저것 조사를 하기도 했다. 그날 도대체 어떤 질문을 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나의 장단점, 부모님 직업 등에 좌우명까지 물어보시더라. 좌우명 질문을 받고 당황해서 어버버하고 있는데 스카우터님이 '없구나‘하시면서 다른 것을 물어보시더라”라며 크게 웃는다. 

 

 

경기고에서 연습중인 김성민

 

 

김성민의 프리배팅을 지켜보던 경기고 엄현웅 야수코치는 굉장히 아쉬워한다. 경기고의 팀 사정상 1~2학년은 실력에 무관하게 언감생심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김성민 같은 선수가 2학년 때부터 나왔으면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되었을 것이라며 두고두고 입맛을 다신다.

김성민은 굉장히 까불까불하고 명랑한 선수다. 부진에 머리를 싸메고 고민하는 스타일은 결코 아니다.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마음은 아니라고 하는데 머리는 자꾸 병휘랑 기타 선수들을 의식하게 되고 타율을 비교하게 되더라. 나도 타율 3할은 넘기고 싶은데... 일단 후반기 목표는 홈런 2개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한다.  

김성민은 경기고가 충분히 황금사자기 우승이 가능한 팀이라고 말한다. 특히 자신이 지휘하는 경기고 내야는 철벽이라고 스스로 자신한다. 그러나 황사기 우승여부를 떠나서 김성민 또한 이번 유격수 드래프트에서 주목해야할 선수 인것 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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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하 2019-05-29 10:09:25
중학교때보다 많이 성숙해졌구나 화이팅이다!

야규!? 2019-05-24 01:22:51
자양중출신 김성민선수 흥해라!

야구사랑 2019-05-23 02:07:51
아.인성쓰레기

꼬동이 2019-05-22 15:42:33
김성민선수 서울시장기때 수비 장난아니더니 기사를이제야보게되네요 ㅎㅎ
화이팅입니다 ^^

야구가좋아 2019-05-22 15:24:54
기대되는선수네요 185라니 대박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