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야구협회”는 지난 9월 25일(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토즈 교대점” 대회의실에서 야구 관계자들과 지도자들, 학부모 등 현재 초중고 엘리트 야구의 관련자들과 대학야구의 현장에 있는 교수와 야구부 창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의 창립 발기인대회를 개최하였다.

현재 해 마다 75개 야구부가 있는 고교야구 학생선수들이 5~600명씩 배출되어 프로진출 및 대학을 진학하고 있고, 향후 배출되는 선수의 수가 천 여명 이상으로 증가될 것이라는 예상 하에서, 현재 진학 가능한 4년제 종합대학교와 2년제 전문대학교들을 모두 포함한 총 31개의 대학야구 팀으로는 고교 졸업 선수들을 전부 입학시킬 수 없는 현실이고, 이 때문에 해 마다 수 백 명의 선수들이 진학을 못한 채 고교 졸업 후 바로 실업자의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몇 해 전, 세종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야구부를 창단하여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던 선수들로부터 대단한 호응을 얻으며 선수들을 모집한 후, 야구부를 출범시켰으나, 이 후 대학야구연맹에서 리그 참여를 거부하여 이들의 야구부 창단이 의미가 없게 되어 버렸다. 

이번 한국대학야구협회의 창립은 바로 이렇게 대학 진학의 길이 막혀 실업자 신세가 되어버린 야구선수들을 구제하여 진학의 길을 터주고, 이들이 계속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프로진출의 기회를 다시 부여해주자는 취지로 시작이 되었다.

현재 한국대학야구협회의 출범과 궤를 같이 하여, 서울과 수도권의 몇 개 대학교 평생교육원들이 야구부를 창단한 후, 2018년도 신입생들을 모집할 예정으로 야구부 창단을 추진 중이다. 한국대학야구협회는 이러한 팀들로 리그를 구성한 후 2018년 시즌부터 각종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각 대학교 별로 존재하는 ‘평생교육원’은, 입시 수험생들을 비롯 일반인들에게도 입학과 교육의 기회가 부여되어 있으며, 평생교육원에서 운영 중인 “학점은행제”에 가입하여 학점을 이수하면, 각 대학교의 총장이 수여하는 ‘학사자격’ 학위와 일반 대학교로의 편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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