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을 위한 혹독한 동계(冬季)
2018시즌을 위한 혹독한 동계(冬季)
  • 신재영 기자
  • 승인 2018.01.15 0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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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폭설로 2년 만에 몸살을 앓은 제주도

다른 지역에 비해 따뜻한 온도로 많은 스포츠팀들의 선택을 받는 동계 훈련지 중 한 곳인 제주도는 18시즌을 앞두고 많은 팀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2년 만에 폭설로 인해 제주 공항은 3차례 폐쇄 조치가 취해져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는 것조차 어려움이 많았다.

 

다행히 대부분의 팀은 1, 2주 전 제주도행을 선택한 덕에 제주 입성의 어려움은 극히 몇 팀에게만 해당했다.

 

눈으로 가득 덮힌 한라산

 

천신만고, 우여곡절 끝 본지 취재팀은 제주 입성, 하지만 강한 눈보라와 바람으로 동계 스토브리그는 하루걸러 하루 취소되며 혹독한 동계(冬季)를 경험케 했다.

 

그럼에도 팀들은 실내체육관 혹은 웨이트 트레이닝 가능 장소 등을 물색해 필드 운동을 대신하며 구슬땀 흘렸다.

 

자연재해로 인해 중단되었던 동계 스토브리그는 지난 12일 오전을 기점으로 걸매 운동장 A, B와 효돈 운동장 A, B에서 각 6경기씩 진행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조차 녹록지 않았다. 다시금 날리는 눈으로 인해 오전 10시 예정되어있던 첫 게임은 1시간가량 지연된 오전 11시에서야 시작됐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훈련에 매진 중인 선수들

 

일시 중단되었던 스토브리그의 재신호탄을 알리듯 각 팀의 선수들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선수들을 위해 전국에서 어려움을 뚫고 제주를 방문한 학부모의 응원 열기 또한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제주로 오기까지의 어려움을 아는 서귀포시와 서귀포 체육회는 각 팀 지도자들과 설동식 감독을 통해 들은 경기장 및 경기스케줄 등 애로사항들을 접수 후 불편을 최소한으로 줄이고자 노력했다.

 

특히, 중간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한 설동식 감독 덕분에 제주 동계 스토브 리그는 원만히 진행 중이다.

 

각 운동장을 다니며 고마움을 전하고 있는 동계훈련 담당자들의 모습

 

동계훈련 담당 부서에서는 각 경기장을 직접 방문하여 귤을 전달하는 등 경험부족으로 미숙했던 행정 불만에 대해 진정시키면서 고마움을 전달하기도 했다.

 

매년 동계훈련 차 제주도를 찾았던 팀들과 달리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주고자 제주도를 선택한 팀도 있었다. 이에 선수단 및 학부모 모두 입을 모아 이례적인 폭설을 경험했지만, 이것 또한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한 특별한 경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며 부상 없이 동계훈련을 마쳤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동계 시즌에도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선수들

 

누군가에게는 매년 좋은 성적을 내게끔 만들어준 장소이기도, 다른 누군가에는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곳이기도 할 것이다. 다가오는 봄을 위해 초석다지기에 돌입한 각 팀들 중 과연 몇 팀에게 제주가 ‘약속의 땅’으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귀포에서 공동취재 이기동 기자(fra0081@hanmail.net), 신재영 기자(sjy@aps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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