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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슬럼프를 이겨낸 보성고의 김영승
[인터뷰]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슬럼프를 이겨낸 보성고의 김영승
  • 변동민 기자
  • 승인 2018.06.2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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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장기인 허벅다리 걸기로 한국체고 박시호에게 한판승

지난 18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 11회 청풍기전국유도대회 남자고등부의 –81kg는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었다. 기술과 힘의 싸움이었다. 4분의 경기 시간동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기술들이 연신 터져 나왔다.

 

긴장감이 흐르는 기싸움이 시작되었다

 

 

-81kg급의 결승전은 보성고의 김영승과 서울체고의 박시호의 승부 였다. 이 경기는 단연 압권의 승부였다. 힘과 힘의 대결이었고 사내와 사내의 경기였다. 눈을 한시도 땔 수 없었다. 경기장에 흐르는 긴장감이 최고조가 되었다. 

경기 초반 두 선수의 힘 대결이 시작되었다. 김영승은 자신의 장기인 허벅다리 걸기를 시전하려고 고군분투하였으나 실패하였고 박시호도 되치기를 시도하여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계속되었다. 그러나 중반이후 힘이 빠진듯한 박시호는 소극적인 공격으로 지도를 한차례 받았다.

 

김영승의 장기인 허벅다리 걸기가 성공하는 순간

 

 

경기 1분 31초를 남기고 김영승은 박시호에게 허벅다리 걸기를 성공하였다. 깔끔한 한판승, 올해 부상과 슬럼프로 인해 성적이 저조했던 김영승은 드디어 기다리던 대회 우승을 맛보게 되었다.

김영승은 2018 세계 및 아시아 유소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의 개인전에서 동매달(-81kg)을, 2018 순천만 국가 정원컵 전국유도대회의 개인전에서 은매달(-81kg)을 획득하였다.

 

한판승으로 우승한 김영승

 

 

▶ 우승 소감을 말해 달라.

너무 행복하다. 허리 부상이 너무 심해서 경기에 기대가 없었다. 이전 대회들의 성적이 부진하여 유도를 포기할 생각이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한 대회에서 좋은 성과가 있었다.

 

▶ 지금 생각나는 감사한 사람이 있는가.

아버지께 감사하다. 그리고 학교 학부형님과 친구의 어머니가 잘 챙겨주셔서 생각난다.

학교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 나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 이번 대회 플레이에 만족하는가.

만족한다. 허리 디스크가 굉장히 심한 상태여서 훈련도 거의 못하고 나왔다. 그런데 좋은 성적이 있어서 만족한다.

 

▶ 주특기가 무엇인가.

허벅다리 걸기가 주특기이다. 결승전에서도 허벅다리로 한판승을 거뒀다.

 

▶ 짧은 시간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는 것이 유도 경기이다. 많이 긴장될 것 같은데 긴장을 풀기 위해 시합 전에 하는 행동이 있는가.

시합 전에 생각을 하면 긴장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서있다.

 

▶ 유도는 순간의 스포츠이다. 순간의 위기가 찾아오면 어떻게 위기를 극복 하는가.

솔직히 나의 기술을 모든 선수들과 감독님들이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기술을 걸면 되치기를 하려고 노리고 있다. 내가 기술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한판한판이 위기이다. 그래서 나는 더욱 이성적으로 감독님의 코치를 들으며 플레이 한다.

 

▶ 앞으로 진로 계획은 무엇인가.

아직까지는 확답할 수 없다. 꾸준히 유도를 하여 국가대표도 되고 싶다.

 

▶. 존경하는 유도 선수는 누구인가.

학교 감독님과 코치님을 존경한다.

 

▶ 유도선수 ‘김영승’에 대하여

나는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 매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분석하고 겸허한 자세로 경기하는 선수이다.

 

남자고등부 -81kg 금메달 보성고의 김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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