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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5 제부모세] 충남 온양중, 성남중 꺾고 한풀이 … '무관' 아닌 '진짜 제왕' 등극
[U-15 제부모세] 충남 온양중, 성남중 꺾고 한풀이 … '무관' 아닌 '진짜 제왕' 등극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9.29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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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완 에이스 김종우, 마운드에서 4이닝 무실점 … 타석에서는 2루타 2개
- 온양중, 4강전에서 세광중에 설욕한데 이어 우승컵까지 제대로 한 풀이
- 성남중, 김건웅 분전했지만 화력차이 실감하며 아쉽게 준우승

충남 온양중이 제대로 한풀이에 성공했다. 
올 시즌 극심한 불운에 시달렸던 온양중이 드디어 전국무대에서 우승컵을 손에 안았다. 온양중은 9월 29일 오전 10시 화성드림파크 여성전용 구장에서 펼쳐진 ‘제부모세’ 권역 결승전에서 서울 성남중을 6-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온양중 무관 아닌 진짜 제왕으로 등극

 

 

온양중은 이날 다른 곳에서 결승을 치르는 강남중 김정길 감독조차 “방망이는 전국 최강이다. 전력 자체가 워낙 막강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타격이 뛰어난 팀이다. 김해 내동중 박종호 감독 또한 “온양중은 웬만한 팀과는 차원이 다르다. 어떤 팀과 붙어도 6~7점은 그냥 쉽게 낼 수 있는 팀이다. 청량중도 정말 강한 팀인데 잘 치더라.”라며 감탄할 정도다. 

실제로 온양중은 1회전에서 경남 외포중을 14-0, 경북 포항중을 20-1로 이기고 8강에 올라왔으며, 8강전에서도 서울 청량중에게 홈런 2방을 때려내며 7-2로 승리하기도 했다. 그만큼 유격수 문현빈(3학년), 포수 김건희(3학년), 외야수 이산(3학년), 3루수 양재호(3학년) 등이 이끄는 타선이 막강하다.(아래 영상 참조 - 청량중전 문현빈, 김건희 타격 장면)

 

 

 

 

 

 

 

즉 이날 경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성남중 에이스 김건웅(3학년)이 온양중 타선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성남중은 김건웅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가 무너지면 온양중의 타선을 상대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온양중의 화력은 역시 막강했다. 1회를 시작하자마자 문현빈의 볼넷과 김종우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3회에도 1사 후 김종우의 우중간 2루타와 김건희의 좌전안타로 또 1점을 뽑아냈다. 김건웅은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했으나, 성남중이 이기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에는 다소 못 미쳤다. 최소한 4회까지 앞서는 승부를 해야 성남중에게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뒤가 약한 성남중은 김건웅이 내려가자 와르르 무너졌다. 6회 온양중은 김건희의 볼넷과 이산의 안타, 유혜성(3학년)의 볼넷, 김채운(2학년)의 2루타, 홍준서(2학년)의 안타, 한우민(2학년)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0의 무난한 승리였다.   

 

 

4이닝 무실점 호투 김종우

 

 

 

초반 고전하는 성남중 김건웅

 

 

이날 선발로 등판한 온양중 김종우는 4이닝동안 2안타에 1사사구만을 허용하는 완벽투로 성남중 타선을 틀어막았다. 아시아대표 좌완의 진면목이 제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타석에서도 김종우는 팀 내에서 유일하게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김종우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양재호 또한 4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성남중 타선을 잘 막았다. 
  
온양중은 이번 대회 4강전에서 권역 라이벌이자 전국소년체전 우승팀인 세광중의 박지호(3학년)-서현원(3학년) 듀오를 꺾어낸데 이어 U-15 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무관의 제왕’이 아닌 진짜 ‘제왕’에 등극했다. 

 

 

우승 직후 감격스러워 하는 선수들
우승 직후 감격스러워 하는 선수들

 

 

선수들의 우승 헹가레

 

 

온양중은 타이틀까지도 싹쓸이 했다. 제부모세 권역 최우수선수상은 온양중학교 투수이자 포수 김건희가 수상했다. 김건희는 투수, 포수에 이어 타자로서도 맹활약하며 MVP에 선정되었다. 우수투수상은 김종우가 수상했으며, 타격상은 김건희가 16-12안타 0.750을 때려내며 수상자로 등극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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