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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리그] 대구 상원고, 경남고 꺾는 등 3승 2패 대회 마무리 … 타율 1위 김성윤 맹활약
[기장리그] 대구 상원고, 경남고 꺾는 등 3승 2패 대회 마무리 … 타율 1위 김성윤 맹활약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8.11.27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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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2패 불구 최소실점 밀려 결선진출 좌절

(기장 =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 = 상원고가 부산의 거함 경남고를 격침하는 등 대회를 3승2패로 마무리 했다. 특히 21일 날 벌어졌던 부산의 강호 경남과의 경기는 백미였다. 부산의 학교들 중에서도 최고 강호로 꼽히는 경남고를 꺾은 것은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상원고와 경남고는 4회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회 초 상원고가 김성윤(180/78, 우우, 2학년)의 3루타와 1루 실책으로 1점을 선취 득점하자 경남이 1회 말 이주형의 사구에 이은 2연속 도루에 이은 상대의 송구실책으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김성윤이 홈런을 쳐냈다. 김성윤은 선두타자로 등장해 경남고 나형준의 공을 받아쳐 장쾌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좌월솔로홈런 작렬 김성윤 

 

승부는 5회에서 갈렸다. 상원고는 5회 김정진(174/76, 우우, 2학년)의 사구, 김성윤의 중전안타, 최민규(175/77, 우좌, 2학년)의 4구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송경호(180/80, 우우, 2학년), 김주형(183/85, 우우, 1학년)이 연속 사구로 2득점을 하고 장호성(181/88, 우우, 2학년)의 타석때 이주형의 실책과 8번 타자 박지홍(174/78, 우우, 1학년)의 안타를 묶어 5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7-1. 사실상 승부는 상원고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4회부터 마운드에 등장한 이동윤(182/77, 좌좌, 2학년),  장석민(180/82, 우우, 2학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장석민은 4회에만 무려 3개의 폭투를 연달아서 범하며 상대에게 2점을 헌납했다. 6회에는 이주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을 추가하며 상대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이때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준 선수가 우완 김홍윤(183/76, 우우, 2학년)이다. 김홍윤은 2이닝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피안타로 마운드의 안정감을 가져왔다. 특히 6회 말 투아웃부터 7회 2아웃까지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좋은 구위를 뽐내며 마운드를 안정화시켰다. 

 

경남고 전에서 최고의 투구를 보여준 김홍윤

 

김홍윤이 마운드를 안정화시키자 타선에서 쐐기 점을 뽑았다. 9회 전영훈의 우중간 안타와 배정원의 좌전안타에 이은 폭투 등으로 1점을 추가했다. 9회 말 이주형의 2루타와 황정우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하기는 했지만 3번 타자 이상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그대로 8-5로 종료되었다. 

이날 상원고의 투타의 핵심은 김성윤과 김홍윤이다. 김성윤은 2루타가 부족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홍윤은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2이닝동안 좋은 투구를 선보여 승리투수가 되었다.

 

김성윤의 안타 1개 부족한 사이클링히트

 

애초 상원고 이종두 감독은 “전력이 내년 시즌 매우 약해 전국대회에서 1~2경기나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내년시즌 고전을 예상한바 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상원고의 전력은 결코 약한 전력은 아니었다. 특히 2번 김성윤에서 4번 송경호까지의 타선은 전국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응집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성윤의 재발견이 의미가 있다. 김성윤은 이번 대회 5경기 23타석 17타수 10안타 0.588로 타율 1위, 최다안타 1위를 달리고 있다. 수비도 장호성, 송경호, 최민규의 내야 라인은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마운드였다. 상원고는 경남고와의 경기에서도 7-1의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고전했다.

물금고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8실점을 했다. 개성고와의 최종전에서는 11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상원고는 이 경기를 패함으로서 최소실점에서 밀려 개성고에게 조 2위 자리를 내주고 결선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상원고는 에이스 이승현 외에는 믿을만한 투수가 없어 앞으로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할 것인지가 내년시즌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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