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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부부, 모녀, 삼대… 국악으로 전하는 사랑
사제, 부부, 모녀, 삼대… 국악으로 전하는 사랑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05.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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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금요공감’ 가정의 달 5월 맞이해 전통음악과 무용에 깃든 사랑 전해
사진=국립국악원제공

 

국악과 타 예술장르의 결합을 통한 색다른 공연을 선보이는 국립국악원의 <금요공감> 공연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악으로 전하는 사랑을 주제로 한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53()부터 31()까지 특별한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금요공감> 무대에 기획 및 공모를 통해 선정한 어린이, 스승과 제자, 부부, 가족 등이 함께하는 공연을 꾸몄다.

 

무대에 오르는 다양한 예술가들은 5주간에 걸쳐 국악과 무용 등 전통 예술의 현대적인 재해석과 함께 한계를 모르는 예술가들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열정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제, 부부, 가족의 사랑담은 <금요공감> 5월 첫 무대

안숙선()-남상일(), 전통음악의 박연지-홍상진 부부, 무용계의 송설-박수정 부부 등 출연해

 

53, 금요공감의 첫 무대는 국악, 감사와 사랑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1998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만나 20년 넘게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국창 안숙선과 소리꾼 남상일이 <흥보가 중 박 타는 대목>으로 막을 연다.

 

이어서 전통 음악과 무용계에서 활동하는 부부도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음악동인 고물에서 활동 중인 박연지(해금), 홍상진(타악) 부부와 국립극장 대표 남무 송설과 서울시무용단의 대표 여무 박수정 부부가 함께 만드는 <마른미나리(강준일 작곡)와 춤으로 쓰는 시 해로(偕老)>를 선보인다.

 

국악어린이 박고은의 당찬 가야금 연주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그리고 시각장애인 연주단체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특별한 사물놀이 <소리빛>이 더해져 금요공감의 첫 무대에 생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귀향의 음악감독인 함현상의 해설도 함께해 공연의 재미도 더할 예정이다.

 

어버이날 기념해 전통을 이어가는 모녀간의 춤사위 엿보는 <모녀전승 변무락> / 5.10.

가야금 명인 오경희와 제자들의 연주무대로 스승의날 기념하는 <사제동락 애연> / 5.17.

 

510일 공연은 어버이날을 기념해 어머니 한순서(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4호 평남수건춤 보유자)와 시대를 앞서가고자 변모를 추구하는 딸 이주희(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무용전공교수)<모녀전승 변무락變舞樂>이라는 이름의 무대를 꾸민다. 어머니의 춤 <장검무>를 딸이 재구성 하는 등 어머니가 걸어온 길을 딸에게 전해주며 같은 길을 걸어온 동반자의 춤사위가 어떻게 발전해 가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스승의날 기념을 기념해 선보이는 517일 공연은 <사제동락 애연愛緣>이다. ‘사제동락은 전통음악을 재해석한 가야금 창작곡을 만드는 단체로 가야금 명인 오경희와 오랜 인연을 맺은 제자들로 구성된 가야금 연주단이다. 장우균 작곡 <Rune>, 전선교 작곡 <낙화유수>, 정민아 작곡 <회향너머로>, 계성원 작곡 <흩음과 모듬> 위촉 초연곡 4곡과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7곡을 연주한다.

 

할머니와 어머니, 손녀 3대 출연하는 <지극한 효심 반의지희 할미의 노래> / 5.24.

타악하는 아버지, 전통무용가 어머니, 현대무용가 아들 <가족의 사랑이야기 대화> / 5.31.

 

524일은 채지혜’s 거꾸로프로젝트의 <지극한 효심 반의지희班衣之戱 할미의 노래>로 손녀이자 소리꾼인 박정미가 어머니 방인숙과 함께 일제강점기를 살아온 외할머니 황순이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연으로 3대가 출연한다. 채지혜’s 거꾸로프로젝트는 옛 것에 비추어 오늘의 해법을 구하다라를 모토로 한국 전통음악을 뿌리로 한 이시대의 젊은 국악을 추구하는 한국 전통 창작음악 그룹이다.

 

531일 선보이는 <가족의 사랑이야기 대화>는 타악 연주자 아버지 이대원, 중견 전통무용가 어머니 김미경, 현대무용을 전공하는 아들 이현수가 만드는 공연으로 같은 듯 다른 세 사람이 무대에서 펼치는 가족의 대화를 소리와 몸짓으로 풀어낸다.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 활동을 하는 세 사람이 가족이기에 함께 가지고 있는 감정이 다르지 않음을 사랑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금요공감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동료, 연인과 함께하는 관객을 위한 <워라밸 할인>은 둘이서 2만원(A석에 한함), 나 홀로 족을 위한 <워라밸 할인>는 특별한 선물과 함께 입장권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회식공감> 명함 추첨 이벤트를 통해 매회 3명을 추첨해 동료 10명을 다음 공연에 초대해 요즘 바뀌고 있는 문화회식분위기를 조성한다.

국립국악원 금요공감의 5월 무대는 53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8,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전화(02-580-3300)으로 예매 가능하다. A2만원, B1만원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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