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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위픽의 맞대결 … 손현기vs육청명의 강속구 대결은 무승부였다 [황금사자기]
내년 상위픽의 맞대결 … 손현기vs육청명의 강속구 대결은 무승부였다 [황금사자기]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2.05.20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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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손현기, 육청명 모두 145km/h 강속구 과시
- 손현기는 벌써 프로 구단 관심 … 장충 황준서와 라이벌 구도
- 육청명도 내년 상위권 후보 그룹에 포함될 듯
- 3학년 박권후 최고 144km/h 쾅 …조경민도 일취월장
- 강릉고, 전주고 상대 1-0 승리하며 디펜딩챔프 자존심 지켜

(한국스포츠통신 =  목동, 전상일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다. 
가장 기대했던 경기였던 만큼 그에 걸맞은 수준 높은 경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디펜딩 챔피언 강릉고가 전주고에 1대0으로 신승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양 팀의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고,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전주고 손현기(좌측)과 강릉고 육청명(우측) [ 사진 = 전상일 ] 

 

이날 경기의 백미는 양 팀 선발투수인 손현기와 육청명의 대결. 두 명은 내년 상위픽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미래의 에이스들이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손현기(전주고 2학년)다. 190cm에 가까운 큰 키에 각이 큰 좋은 커브와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어 내년 시즌 각 팀의 타겟이 되고 있다. 

특히, 손현기는 내년 시즌 최상위픽 후보다. 전주고 주창훈 감독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현기네 집에서 살다시피 했다.”라고 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인 선수다. 중학교때부터 가능성은 인정받았다. 사실, 전력에서 열세인 전주고가 믿을 것은 손현기-박권후의 원투펀치가 전부였다. 주 감독은경기 전 “(손)현기와 (박)권후로 끝낼 것”이라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주 감독의 강수는 제대로 먹혔다.  

손현기는 아직 제구가 불안한 면은 있지만, 최고 145kmh(KT위즈 스피드건 기준)의 강속구를 앞세워 강릉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120km/h의 커브와 130km/h의 슬라이더는 덤이었다. 최종 기록은 4.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5K. 손현기의 예상치 못한 강한 저항에 강릉고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은 어디가지 않았다. 손현기가 힘을내자 육청명(강릉고 2학년)도 맞대응했다. 최고 145km/h(두산 베어스 스피드건 기준)에 달하는 강속구와 122km/h의 슬라이더로 전주고 타선을 윽박질렀다.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삼진. 손현기에 전혀 뒤지지 않는 활약으로 전주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둘의 피칭을 지켜본 관계자은 칭찬 일색이었다. 국내 모 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 스피드건으로 둘 다 145km/h가 기록되었다. 내년 시즌 에이스들이고 상위지명 후보들”이라고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손현기가 던지는 모습을 조금 더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주고 박권후 [ 사진 = 전상일 ] 

 

승부는 두 번째 투수에서 갈렸다. 두 번째 나온 투수들 역시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지명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조경민(강릉고 3학년)과 박권후(전주고 3학년)다. 비록, 강릉고가 7회 김영후의 빗맞은 좌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우기는 했지만, 양 투수의 대결 또한 사실상 무승부였다.  

조경민은 4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K를 기록했고, 박권후는 4.2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K 1실점을 기록했다. 조경민은 최고 140km/h(두산 베어스 스피드건 기준)를 기록했고, 박권후는 최고 144km/h의 구속을 기록했다. 특히, 전라권에서 가장 높은 순번으로 지명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교야구 선수인 박권후는 5회 위기 상황에서 손현기를 구원해 포심,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며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강릉고의 거대한 벽을 넘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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